'이승엽 효과'로 소프트뱅크도 아시아 선수 노린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3 10: 16

일본 프로야구 신흥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아시아 출신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설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는 "앞으로 한국이나 중국, 대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아시아 선수들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소프프뱅크 구단 간부의 말을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 구단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 사이에 아시아 각국으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쓸 만한 선수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가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 19일 열린 구단주 회의 결과 때문이다. 여기서 '일본 선수들의 FA 취득 자격을 기존 9년에서 8년으로 낮춰주되 기존 용병제도 외에 추가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1명 더 따로 뽑자'는 안이 나온 바 있다.아직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이미 소프트뱅크는 훌리오 술레타를 비롯해 토니 바티스타, 로베르토 카브레라 등 빅리거 출신 용병 3인과 2년 계약을 맺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아시아 용병' 제도가 채택되면 1명을 더 충원할 수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점은 소프트뱅크가 아시아 선수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다. 는 그 주요 성공사례로 이승엽(롯데)과 우즈(주니치),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를 꼽았다. 이 신문은 '(이들 타자들처럼) 한국이나 대만 리그에서 뛰어 본 선수들의 활약에 소프트뱅크 구단 고위층이 자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구단 내에선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일본야구에 잘 적응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일본 진출 2년째에 전반기에만 22홈런을 몰아치면서 올스타로까지 뽑힌 이승엽의 활약이 소프트뱅크를 움직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소프트뱅크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 사장이 다이에 구단을 매입해 올 시즌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구단명을 바꿨고 왕정치 감독이 단장 겸 부사장까지 맡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를 62승 29패 1무란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해 이승엽이 속한 롯데를 4.5게임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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