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사상 첫 200홈런-200도루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23 19: 22

SK 와이번스 박재홍(32)이 전인미답의 200홈런-200도루 고지를 밟았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톱타자로 나선 박재홍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롯데 선발 이상목이 2번 타자 조동화에게 2구째를 던지는 순간, 2루 도루를 감행해 세이프됐다. 올시즌 12번째로 도루로 이로써 박재홍은 프로 데뷔 10년만에 개인 통산 200도루를 기록했다. 박재홍은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해 5월 11일 광주 현대전에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돌파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500홈런-500도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선 200홈런-200도루도 전인미답의 땅이었다. 이로써 박재홍은 한국 프로야구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기억되게 됐다. 박재홍은 프로 입단 첫 해인 지난 1996년 홈런 30개-도루 36개를 기록, 처음으로 30-30 클럽을 창설했다. 이어 98년과 2000년까지 두 차례나 더 30-30을 기록, 장타력과 빠른발을 함께 갖춘 타자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지난해까지 23년간 30-30 기록은 총 7번 나왔다. 박재홍 외에 이종범과 홍현우,이병규, 데이비스가 각각 한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선수중에선 이종범(기아. 175홈런-464도루), 양준혁(삼성. 294홈런-154도루), 홍현우(기아. 188홈런-163도루. 이하 22일 현재 개인통산 성적) 등이 박재홍에 이어 200-200을 넘볼 선수들이다. 지난달 은퇴한 장종훈은 홈런을 340개 날린 반면 도루는 122개를 기록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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