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 진출해있는 남미 선수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일까? 거액의 돈을 받는 '대박'도 꿈꾸지만 유럽 국가의 국적을 취득하는 것도 목표인 듯 싶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소속인 줄리우 밥티스타는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부터 거액의 영입제의를 받고도 스페인 국적을 얻기 위해 세비야에서 1년 더 뛰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세비야는 아스날의 이적료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밥티스타는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밥티스타는 같은 프리메라리가인 FC 바르셀로나의 제의는 거절하려는 뜻이 없어 보여 그가 정작 원하는 것은 세비야에서 뛰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 국적인 것이 확실하다.
이와 관련 세비야는 이미 4명의 브라질 선수를 데려왔고 프리메라리가 규정상 3명까지만 비유럽권 선수를 데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밥티스타가 끝내 세비야에 남을 경우 2명의 선수는 정규멤버에 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한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호베르토 카를로스는 이번 7월말 스페인 국적을 얻게 된다.
카를로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스페인) 국적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 나는 국적 취득을 너무나 기다려왔고 마침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정작 호베르토 카를로스의 스페인 국적 취득을 반기는 것은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다.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수비수 월터 사무엘과 호나우두, 호베르토 카를로스 등 3명의 비유럽권 선수를 보유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베르토 카를로스가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서 브라질 선수 추가영입이 가능해졌고 이 때문에 호빙요를 데려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게다가 사무엘과 호나우두도 곧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2명의 남미 선수들을 추가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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