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최근 수년간 결정적인 순간에 부상에 발목을 잡혀왔다. 지난해는 30개팀중 최다인 105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했지만 선발진의 주축인 크리스 카펜터,우디 윌리엄스가 막판 부상으로 무너져 결국 카디널스는 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단 1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01년엔 발목 통증에 허덕이던 마크 맥과이어가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할대 빈타에 허덕이는 바람에 결국 3패로 셧아웃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카디널스가 잇단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졌다. 중심타자 앨버트 푸홀스(25)가 어깨 부상으로 올시즌 세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왼쪽 어깨 통증으로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존 메이브리가 대신 1루에 섰고 푸홀스의 타순인 3번엔 루키 존 로드리게스가 출장했다.
푸홀스는 7회 대타로 나서 고의볼넷을 얻은 뒤 1루수로 경기를 마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을 보이지만 최근 부상병이 속출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선 염려스런 노릇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기가 시작된 이래 포수 야디어 몰리나(새끼손가락 골절) 외야수 레지 샌더스(정강이 실금)가 잇달아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지난 23일엔 3루수 스캇 롤렌마저 어깨 부상 악화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롤렌은 지난 5월 11일 LA 다저스와 경기 도중 최희섭과 충돌해 어깨를 다친 뒤 수술을 받고 6월 중순 복귀했지만 다시 악화돼 결국 다시 D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장 토니 라루사가 또다시 시즌 후반 몰아닥친 줄부상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궁금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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