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층이 엷어 고민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우완 선발 시드니 폰손을 트레이드 해오는 수확을 거둘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주전 1루수 필 네빈을 내주고 폰손을 데려오는 데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남은 건 네빈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여부'라고 전했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네빈이 캘리포니아 출신인데다 7년간 샌디에이고에서 뛰었고 또 지난 2002년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될 뻔했을 때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던 점을 들어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볼티모어로 갈 경우 '500홈런-3000안타' 타자인 라파엘 팔메이로와 1루수나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네빈은 올해를 포함해 통산 7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는데 이중 5번이 최근 3년 사이에 다친 것이다. 그러나 좌타자에게 극히 불리한 펫코 파크에서 지난해 147경기에 나와 26홈런 105타점을 기록했을 만큼 타고난 파워히터다. 볼티모어로선 새미 소사의 실패를 보완할 대안으로 오른손 거포 네빈에게 눈독을 들인 것이다. 샌디에이고도 재비어 네이디라는 유망주 1루수가 있고 좌익수 라이언 클레스코를 1루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네빈의 내년 연봉이 1000만 달러인 점도 그를 포기한 한가지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네빈과는 달리 폰손은 샌디에이고 트레이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폰손은 시즌 초반 5승 1패로 승률이 높았지만 타선 지원 덕에 얻은 승리가 많았다. 원정 방어율이 7.40에 이르고 좌타자 피안타율이 3할 6푼에 이르러 결국 제4선발까지 위상이 추락한 상태다. 최근 12경기에서 2승 7패 방어율 6.78로 극히 부진,구단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폰손은 시즌 성적 7승8패,방어율 5.9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유망주 저스틴 저라모와 불펜 요원 트래비스 칙 등 투수 둘을 내주고 신시내티로부터 조 랜더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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