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1억원짜리 신발에 이어 황금 배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4 08: 52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외야수 신조 쓰요시가 '우주인'이란 애칭에 걸맞게 올스타전에 황금색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등장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올스타전 1차전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1억원짜리 스파이크를 신고 대주자로 나왔던 신조는 친정팀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23일 열린 2차전에는 황금색으로 칠한 방망이를 들고 나오는 '2탄'을 선보였다.
신조는 "배트 제조사가 만들어 준 건데 경기 직전에 가지고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은 신조가 이 방망이를 들고 나오자 구심은 "금이냐?"고만 물었고 신조가 "나무"라고 답하자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원래 황금색 방망이는 색깔 규정에 걸리지만 올스타전이란 특성을 고려해 묵인해 준 것이다.
신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서면서 '타구를 백스크린으로 날려 버리겠다'는 예고 홈런 사인까지 냈다. 사실 올스타전 직전 공에 오른쪽 새끼 손가락을 맞아 올스타전 선발 출장도 좌절돼 홈런은 무리라는 점을 알면서도 대담하게 즉흥적으로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결국 신조는 상대 투수 이가라시의 7구째 154km 직구에 2루 땅볼을 쳤다.
선행주자가 아웃된 덕에 1루에서 살았으나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해 1억원짜리 스파이크의 효험도 보지 못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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