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형, '몬스터 시즌' 찾아왔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4 10: 28

김인식 한화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심정수(삼성) 정수근(롯데) 진필중(LG) 등 적잖은 애제자를 길러냈다. 한화 지명타자 이도형(30)도 그 중 한 명이다. 김 감독은 이도형의 장모와 부인이 구장을 찾은 날에는 당초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된 이도형의 이름을 쓱 집어넣어 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이도형도 이에 보답하듯 올 시즌 벌써 16개의 홈런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2002~2003년 2년 연속 기록했던 한시즌 개인 최다치(16홈런)를 무난히 돌파할 추세다. 타점도 52타점으로 2003년의 58타점에 접근해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만 4개의 홈런을 쳐내고 있다. 타율도 19타수 11안타(타율 .579)에 타점은 11개나 쓸어 담았다. 지난 22일 대전 현대전에선 6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6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만루홈런만 벌써 시즌 3개째로 팀 동료 김태균과 같은 수치다. 한 시즌 최다 기록은 1999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세운 4개로 가시권에 들어왔다. 또 23일 경기에서도 1회 결승 타점을 올린 데 이어 3회 솔로홈런 포함 3타점을 보태 팀 4연승을 견인했다. 이도형은 타율이 2할 4푼 4리에 그치고 있으나 장타율이 4할 8푼 8리에 이르러 투수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도형의 존재 덕분에 용병 스미스가 조기 퇴출됐어도 데이비스-김태균과 함께 이루는 독수리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른 나이에 잔치가 시작된 이도형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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