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8⅔이닝 무실점, 두산 3연전 싹쓸이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24 19: 59

기아에서 데려온 다니엘 리오스(33)에 대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앞으로 잘 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우선은 마운드에 선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흔들림 없는 표정과 자세로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하려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는 뜻이었다. '전라도 이오수'에서 잠실벌의 사나이로 변신한 리오스가 두산 이적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맞수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한 리오스는 4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등 8⅔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째(10패)를 올렸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지난 19일 한화전(6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승이다. LG 새 용병 레스 왈론드도 리오스 못지 않게 위력을 발해 0의 행렬은 5회를 넘겼다. 두산은 1회 톱타자 전상렬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클린업 트리오가 침묵해 먼저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LG는 2회 박용택이 볼넷을 고른 뒤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클리어 박기남이 연속 불발로 끝났다. 2사3루에서 박기남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건져낸 손시헌의 빨랫줄 송구가 희비를 갈랐다. 결승점은 결국 발에서 나왔다. 6회 안경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왈론드가 홍성흔에게 5구째를 던지는 순간 1루 주자 문희성이 스타트를 끊었고 홍성흔이 우중간 깊숙히 타구를 날려 문희성이 간발의 차로 홈을 밟았다. 두산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문희성이 바뀐 투수 정재복에게 선제 2루타를 날린 뒤 뒤 손시헌의 내야 땅볼로 귀중한 추가점을 얹었다. 리오스는 8회 선두타자 박기남에게 안타를 맞고도 대타 이대형과 한규식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끝까지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마지막 9회도 아웃카운트 두개를 내리 잡아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겨 올 시즌 자신의 첫 완봉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구원 선두 정재훈이 23세이브째를 따냈다. . 두산은 LG전 3연패 뒤 3연승으로 7개 상대팀 중 가장 먼저 LG에 시즌 10승째(4승)을 거뒀다. 전날 6위로 내려앉은 LG는 승률 5할에서 7게임 아래로 떨어진 7위 현대에도 1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 선발 왈론드는 7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지난달말 LG 입단후 2연승 뒤 3연패를 기록했다. '도루하는 4번타자' 박용택은 가장 먼저 시즌 30호 도루를 기록했고 도루 2위 윤승균은 7회 대주자로 2,3루를 거푸 훔쳐 24개째로 따라붙었다. 윤승균은 도루 24개 중 19개를 대주자로 나서 뽑아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