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날 시험하지 마'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24 20: 28

LG 이병규(31)는 리오스가 기아 소속이던 올 시즌 전반 13타수 6안타, 4할 6푼 2리로 리오스에게 무척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리오스와 처음 만난 24일 잠실경기에선 4타석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방망이는 불발로 끝났어도 어깨까지 쉬어간 건 아니었다.
두산이 6회초 2사 1루에서 홍성흔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루. 자신의 안타 때 빠른 스타트를 끊은 주자 문희성이 중견수 박용택에서 시작된 송구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 홈에서 세이프되자 홍성흔도 욕심을 냈다(경기 후 홍성흔은 "치고달리기 작전이 아닌 (문)희성이형의 단독 도루였다"고 말했다). 다음 타자 홍원기의 우전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렸다.
홍성흔이 워낙 과감하게 2루 베이스를 돌아 볼 만한 상황이 벌어질 것도 같았지만 이병규의 어깨가 불을 뿜었다. 달려들며 홍원기의 타구를 글러브에 넣은 이병규는 큰 타원을 그리며 3루쪽으로 강하게 공을 뿌렸고 정확하게 날아간 공은 노바운드로 3루수 박기남의 가슴팎에 꽂혀 홍성흔은 태그아웃됐다. 이병규의 메이저리그급 수비가 돋보이는 순간.
경기후 만난 홍성흔의 말. "왜 이렇게 발이 안 움직이지?"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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