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완봉보다는 팀이 먼저"
OSEN U05000015 기자
발행 2005.07.24 20: 36

'타자 하나만 더 잡으면 됐는데'.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LG의 시즌 14차전. 8회까지 안타 단 2개로 순항해온 리오스가 2-0으로 앞선 9회말 안상준을 3루앞 땅볼, 이성렬을 삼진으로 잡아 올 시즌 자신의 첫 완봉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선 순간 벤치의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섰다. 누구도 예상 못한 투수 교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재훈은 박용택을 초구에 2루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17번째 최소 투구수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만난 김경문 감독은 단호했다. "우리 팀에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있는데 혼자서 야구를 할 수는 없지 않냐"며 "리오스의 투구수가 110개를 넘었고(112개) 개인보다는 팀 전체,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내처 묻자 김 감독은 "팀원들이 합심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분위기상 더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7월 들어 힘들었는데 리오스가 든든하게 막아주니 야수와 타자들도 집중력이 배가되는 것 같다"고 리오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 리오스도 "내 완봉보다는 팀이 완봉을 했고 라이벌 LG를 상대로 3연승을 해서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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