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밀우드,'ML에서 가장 운 나쁜 사나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5 08: 10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 선수로는 '로켓' 로저 클레멘스(휴스턴)가 첫손에 꼽힌다. 클레멘스는 양대 리그 통틀어 1위인 방어율 1.40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승 4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득점지원(Run Support)이라면 케빈 밀우드(31.클리블랜드)도 할 말이 있다. 25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한 밀우드는 7⅔이닝을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꽁꽁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4연패를 끊은 밀우드의 시즌 승수는 4승(9패). 승패만 보고 밀우드가 올 시즌 상당히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밀우드의 방어율은 3.19로 리그 정상급이다. 문제는 득점지원이다. 밀우드가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동안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4경기를 통틀어 단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4경기 중 3경기가 완봉패였고 점수를 뽑은 건 한 게임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밀우드의 득점지원은 경기당 2.62로 규정이닝을 채운 양대리그 투수 109 명중 잭 그레인키(캔사스시티)에 이어 108위를 기록 중이었다. 밀우드는 이날 경기에서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모처럼 터져 그나마 득점지원이 2.7점대로 올라섰다. 지독하게 운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클레멘스도 득점지원이 4.07이다. 득점지원은 해당 투수가 던지는 동안 팀 타선이 뽑아준 점수를 9이닝으로 환산한 것이다. 득점지원이 2점대라는 건 완투를 하지 않는 한 2점만 내줘도 승리를 따내기 힘들다는 뜻이다. 6이닝 3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로도 패전을 기록하기 십상이란 얘기다. 지난 겨울 필라델피아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밀우드에겐 시련의 연속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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