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우완 불펜 요원 하세가와 시게토시(37)가 일본인 선수로는 사상 첫 빅리그 5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하세가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콥스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에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5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하세가와는 500번째 경기에서 선두 타자 론 벨리어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케이시 블레이크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데 이어 호세 에르난데스와 제이슨 듀보아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던 하세가와는 1997년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9년째 빅리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00시즌에는 10승(6패)을 거두기도 했고 2002년부터 시애틀로 옮겼다. 2003년엔 2승 4패 16세이브 방어율 1.48을 기록해 35세의 나이로 올스타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방어율 5.16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하세가와는 올 시즌 우완 불펜요원으로 뛰면서 29경기에 등판, 1승 2패 방어율 4.54를 기록 중이다. 하세가와는 빅리그 입성 이래 8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92경기를 구원 투수로 뛰면서 지난해까지 매년 46경기 이상을 등판,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선구자 격인 노모 히데오보다 훨씬 많은 출장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에선 클리블랜드가 케빈 밀우드의 7⅔이닝 2실점 호투와 빅토르 마르티네스의 시즌 11호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6-3으로 승리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