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호 감독 사임, 기아 서정환 대행 임명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25 09: 50

유남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54)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기아 구단은 서정환 1군 수비코치(50)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기아 구단은 25일 "유 감독이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사의를 표명, 23일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졍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스스로 물러난 유 감독에게 2군 감독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고 유 감독도 올 시즌 남은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내년부터는 2군에서 선수 양성에 힘쓰겠다며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기아와 내년까지 2년 계약한 상태다. 지난해 7월 김성한 전 감독(현 군산상고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이 된 뒤 10월 정식 감독에 취임한 유남호 감독은 김 전 감독에 이어 또 다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게 됐다. 기아는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았고 24일 현재 34승 1무 49패로 프로야구 출범후 24년만에 첫 꼴찌 위기에 몰려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정환 감독대행은 지난 99년 삼성 감독에서 물러난 뒤 년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경북고 건국대를 졸업한 서정환 대행은 포항제철과 경리단을 거쳐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삼성에 입단,89년까지 해태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뒤 90년부터 95년까지 해태 코치를 역임했다. 96~97년 삼성 코치를 거쳐 98~99년 2년간 삼성 감독을 지냈고 2000년 11월 기아 코치에 임명된 뒤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6년째 코칭스태프로 일해왔다. 82년 삼성에서 해태로 옮겨 '프로야구 트레이드 1호'를 기록했던 서정환 감독 대행이 취임하면 8개 구단 사령탑 중 김인식 한화 감독을 제외한 7명이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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