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살'이 뻗친 레알 마드리드의 아시아투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6 10: 4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아시아투어에서 연일 경기 내외적으로 대망신을 당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3일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가진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3-2로 간신히 승리하더니 25일에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가진 도쿄 베르디 1969와의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0-3으로 참패하고 말았다. J리그에서 17위로 떨어지며 감독까지 교체하는 진통을 겪고 있는 도쿄 베르디에 참패를 당한 뒤 반더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은 "상대팀 몇몇 선수들이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고 특히 6번(도다 가즈유키)가 심했다"며 "심판이 보지 않는 상황에서 6번이 베컴을 차기까지 했다"며 패배의 원인을 '더티 플레이'를 한 도쿄 베르디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돌리는 성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실제로 도다가 베컴을 경기 중 차기도 했고 심지어 침까지 뱉었지만 베컴 역시 도다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보복했다는 기사와 그 장면이 실린 사진이 26일 일본 스포츠 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 한편 중국의 영자신문 는 25일 "레알 마드리드가 4일간의 중국투어를 통해 수 백만 달러를 벌어갔지만 정작 형편없는 경기 내용과 데이빗 베컴이 뛰지 못함으로써 많은 중국팬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텐진에서 5분동안의 프리킥 경연대회를 통해 500만 위안(약 6억3000만원)을 번 것을 포함해 중국에서 400만 달러(약 41억원)를 챙기기만 했다"고 혹평했다. 또 이 신문은 "베컴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말했어야 했다. 이번 경기는 속임수나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린 한 여성의 불만을 인용하며 많은 여성팬들이 그들의 우상인 베컴을 볼 수가 없어 실망만 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이고 중국팬의 62%가 이처럼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준다면 절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성원하지 않겠다는 조사결과까지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미국과 중국, 일본 투어의 6경기를 통해 벌써 2500만 달러(약 256억5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주빌로 이와타의 경기를 가진 뒤 마지막 투어를 벌이는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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