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 '꼴찌' 탬파베이전서 또 구원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6 12: 06

'난 선발 체질이라니까'.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커트 실링(38)이 또다 시 체면을 구겼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팀 사정상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는 실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했으나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패째(2승)이자 구원 2패째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6.84이다. 실링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구원등판해 9회는 잘 막았지만 연장전에 들어간 10회말에 사단이 났다. 선두타자 칼 크로퍼드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후 다음 타자 호르헤 칸투의 보내기 번트를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잡는 등 2사까지는 잘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1루에서 어브리 허프에게 우측 담장을 막고 튀어나오는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탬파베이 4-3 승리. 실링은 원래 마무리 투수인 키스 포크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선발 대신 소방수로 등판하고 있지만 선발 때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링은 '지금 당장이라도 선발로 뛰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마무리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7게임에 구원 등판해 2세이브에 1블론세이브,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최약체인 탬파베이는 이날도 끈끈한 타격으로 '거함'인 동부지구 선두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탬파베이는 36승째.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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