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트 5연승,휴스턴 트리오 무섭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26 13: 29

다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주목해야할 것 같다. 로저 클레멘스-로이 오스월트-앤디 페티트로 이어지는 휴스턴의 선발 트리오가 무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페티트(33)는 7이닝을 8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8승째(7패)를 따냈다. 크레이그 비지오와 랜스 버크먼이 휴스턴 사상 처음으로 1회와 3회 연타석-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휴스턴이 7-1 완승을 거뒀다.
페티트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15일 볼티모어전 패전 이후 7경기 5승으로 시즌 초반의 부진은 옛날 얘기가 됐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최근 27경기중 20경기,9경기중 8경기를 쓸어담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전반기를 승률 5할에 턱걸이하며 마쳤던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동부지구 공동선두 애틀랜타-워싱턴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휴스턴의 후반 상승세가 마운드 3인방에서 비롯된 건 물론이다.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는 은퇴를 번복하고 고향팀 휴스턴으로 옮긴 지 두번째 시즌인 올해 1.40로 메이저리그 데뷔후 22년만에 최고 방어율을 달리고 있다. 페티트 역시 이날 필라델피아전까지 시즌 방어율 2.73으로 개막후 20경기 등판 시점까지 기록으론 데뷔후 자신의 최고를 기록했다. 오스월트도 2.41의 방어율로 후반기에만 3승을 따내며 13승 고지에 올라서있다.
클레멘스-페티트-오스월트 트리오는 처음 호흡을 맞춘 지난해에도 최강의 '쓰리섬(threesome)'이 될 소질을 보였지만 올시즌은 지난해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3명이 합작한 퀄리티스타트(QS)가 51회,3인 평균 방어율은 2.18로 양 리그 승률 1위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존 갈랜드-마크 벌리-프레디 가르시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크리스 카펜터-마크 멀더-맷 모리스 트리오를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휴스턴은 클레멘스-오스월트가 38승을 합작하며 와일드카드를 잡았지만 페티트가 팔꿈치 수술을 받고 플레이오프에 결장하는 바람에 세인트루이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4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어다. 후반기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3인방이 휴스턴에게 2년 연속 와일드카드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