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7일 '운명'의 한판 승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6 16: 15

'트레이드냐 빅리그 복귀냐, 아니면 마이너리그 잔류냐'.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올 시즌 최대의 분수령을 맞아 쾌투를 다짐하고 있다.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전전에 갖는 마지막 선발 등판인 27일 오전 8시 5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전서 '퀄리티 피칭'의 진수를 선보일 작정이다. 이날 경기는 서재응의 올 시즌 행보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전이다. 이날 경기서 호투하며 '빅리그 선발투수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면 그를 찾는 구단이 생길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메츠 구단이 안정된 투구를 계속하고 있는 서재응을 빅리그로 호출할 시점이 될 수 있다. 즉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처럼 부진한 선발을 대체하거나 불펜 보강 1순위 후보로 서재응을 꼽을 수 있다. 다른 빅리그 구단들은 메츠와 트레이드 협상 때 선발 투수감인 서재응을 트레이드 대상 리스트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이너리그는 물론 빅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호투한 바 있는 서재응이기에 웬만한 구단에 가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타구단들이 서재응의 마이너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스카우트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 서재응은 "27일 경기는 시즌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던져 볼 작정이다. 호투를 했는데도 찾는 구단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단은 최선을 다할 각오다. 더욱이 이 경기 후 3일간 휴가를 얻어 아내의 출산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분발해야겠다"고 말했다. 곧 태어날 2세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시라큐스전서는 장염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서 4⅔이닝 13실점이라는 부진한 투구를 펼친 서재응은 다음 등판인 23일 오타와전선 6⅓이닝 3실점으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번에 맞붙을 톨리도는 지난 6월 30일 대결서 서재응이 8⅓이닝 1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은 팀이지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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