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후반기 첫 경기 침묵, 규정타석도 못 채워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7.26 21: 52

지바롯데 마린스 승엽(29)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날로 예상됐던 규정타석 진입에도 실패했다.
이승엽은 26일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하지만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가와하라의 6구째 (볼카운트 2-1) 바깥쪽 떨어지는 포크 볼(124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선행주자 베니가 아웃 됐다. 6회에는 좌완 미쓰이를 상대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전반기를 규정타석에서 한 타석 모자란 상태에서 마쳤던 이승엽은 이날 4타석만 채우면 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마린스가 6회부터 8회까지 삼자범퇴 당하면서 4번째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한 타자만 출루했어도 이날 규정타석 진입이 가능했다.
이승엽은 이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255타수 67안타)로 떨어졌다.
마린스는 2회 세이부 와다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내줘 4회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이마에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고사카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쳤다. 1사 1, 3루에서 고사카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호리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쿠우라의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까지 이어져 3-1로 앞서나갔다.
마린스는 9회 마지막 수비 1사 1루에서 이시이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고사카의 송구실책이 겹치며 한 점을 내주고 계속해서 1사 3루의 동점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회 교체수비로 들어간 중견수 오쓰카가 다카기의 뜬공을 잡은 다음 그림 같은 홈송구로 세이부 3루주자 이시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 고바야시는 21세이브째(2승 1패)를 기록.
마린스 우완 선발 오노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1실점했다. 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6월 15일 야쿠르트전 이후 2연패를 끊고 시즌 7승째(3패)를 올렸다.
지난 10일 무릎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베니는 이날 다시 복귀, 4번 중견수로 출장해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보다 15분 늦은 오후 6시 35분에 시작됐다. 일본에 접근하고 있는 태풍 7호의 영향을 받아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개시 직전 굵어진 것. 하지만 이날 밤 예상 우량이 5mm 미만이어서인지 빗줄기가 가늘어지기를 기다린 다음 경기개시가 선언됐다.
한편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6회 바티스타의 솔로 홈런(22호), 7회 마쓰나카의 3점 홈런(34호) 등을 앞세워 오릭스에 5-3으로 승리했다. 마린스와 승차는 여전히 4.5게임차.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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