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박지성, '맨U 성공신화' 예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6 22: 26

한국인 최초의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성공신화’를 예감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프로리그 선발팀과의 공식경기 데뷔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전반 45분간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플레이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은 26일 베이징 시엔다이와의 아시아투어 2차전에도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선 후반 2분 멋진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새로운 팀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센터포워드 루드 반니스텔루이, 오른쪽 윙포워드 웨인 루니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박지성은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폭넓게 활용하며 특유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을 선보였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탓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해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1분과 45분 폴 스콜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에도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며 데뷔골을 터트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후반 2분 현란한 개인기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지성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방아 찧듯 헤딩, 깨끗한 골로 연결시킨 것.
데뷔골을 터트리며 두 번째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박지성은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아시아 투어 2연승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이적 후 치른 공식전 2경기에서 모두 ‘만점 활약’을 보이며 정규리그 전망을 밝히고 있다.
루드 반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등 일일이 거명하기도 힘들 정도의 ‘스타 군단’에서도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의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성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와 초반에 얼마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시즌 아인트호벤에서 보여준 만큼의 활약을 보인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히딩크 감독의 의견에 비추어 봤을 때 박지성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지만 2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는 팀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었고 2번째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또 이날 전반 30분과 33분 오른쪽 코너키커로 나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활용폭을 높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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