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망. 최홍만(25)이 K-1 평정의 큰 꿈을 부풀려가고 있다. 아케보노(36)와의 리턴매치는 야망을 실현해 가는 징검다리 정도로 여긴다. 최홍만의 시선은 일찌감치 아케보노가 아닌, 밥 샙(31)에게로 향해 있다. 최홍만의 자신감은 날이 갈수록, 경기 경험을 쌓을수록 몸에 익어가는 기술과 체력이다. 아직 20대 중반. 태산이라도 뽑을 기세다. 30일(한국시간) 아케보노와 하와이 호놀룰루 알로하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자존심 맞대결을 펼치게 된 최홍만. 대사를 앞두고 최홍만은 큰 소리를 쳤다. “이번엔 타올을 던지지 말고 깨끗하게 끝내자”고. 최홍만은 K-1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최대 목표는 9월23일 월드그랑프리다. 그 때까지 나 자신을 얼마만큼 강하게 단련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분히 ‘야수’밥 샙과의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맞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이다. 아케보노와의 경기는 그저 거쳐갈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다고 최홍만이 아케보노를 얕잡아보는 것은 아니다. 최홍만은 “아케보노는 확실히 파워가 있지만 카오클라이 정도의 스피드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충실한 연습량이 링에서 말해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최홍만은 일본에서는 기슬적인 것을 보강하고, 한국에서는 파워와 스태미너를 기르는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일류 보디빌더와 함께 근력 강화 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예상보다 빨리 밥 샙과 싸우게 됐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최홍만은 주저없이 말했다. 최홍만은 “밥 샙의 경기를 보면 예전엔 ‘저런 펀치를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펀치가 잘 보인다”며 “밥 샙과의 대전은 나 자신의 존재를 보다 어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최홍만은 “하와이 대회를 치르고 나면 전보다 더 커진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섞어 말했다. 그 말 속에는 지난 3월19일 서울대회 준결승에서 기권한 아케보노를 하와이에서 더 이상 군말이 나오지 않도록 꺾어 개운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홈링인 서울에서 중립지대인 일본 오사카를 거쳐 아케보노의 고향인 하와이 적지로 날아가게 된 최홍만. 이번 무대는 최홍만이 K-1 전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