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동팡주오는 하늘과 땅 차이’.
지난 26일 베이징 시엔다이와의 아시아 투어 2차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중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sina.com)은 27일 스포츠섹션에서 ‘박지성과 동팡주오의 차이가 명확했다’는 제하의 기사로 두 아시아 출신 선수의 활약상을 자세하게 비교하며 박지성이 주전 자리를 확실히 하고 있는 반면 동팡주오(Dong Fangzuo)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데 실패하며 앞으로의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박지성은 59분 동안 그라운드에 섰음에도 무려 19번이나 공을 잡는 등 휘슬이 울린 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며 박지성의 플레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박지성은 후반 2분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순간적으로 문전으로 이동,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성공시키며 베이징 시엔다이 수비수들에게 당혹감과 수치감을 안겨줬다”며 쐐기골을 터트릴 당시 박지성의 움직임을 극찬했고 전반전에도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중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사이트는 “박지성은 단 두 경기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력 선수로 발돋움했고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 전술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박지성의 올 시즌 전망이 매우 밝다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 선수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동팡주오에 대해서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혹평으로 일관했다.
이 사이트는 “22분 동안 고작 4차례밖에 공을 잡지 못했는데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동팡주오의 플레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홍콩프로선발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높이 평가할 일은 아니다. 베이징 시엔다이전에서 동팡주오는 움직임이 느렸을 뿐 아니라 공을 자주 빼앗기는 등 실수도 잦았다”며 동팡주오의 졸전을 질타했다.
이 사이트는 “26일 경기는 박지성과 동팡주오의 차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박지성이 이미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반면 동팡주오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며 박지성과 동팡주오는 현격한 기량 차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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