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워싱턴 내셔널즈를 꺾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애틀랜타는 1-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앤드루 존스,치퍼 존스의 연속안타와 애덤 라로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앤드루 존스가 루이스 아얄라에게 공 4개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55승44패로 워싱턴과 공동선두를 이뤘던 애틀랜타는 워싱턴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에이스 맞대결을 벌인 리반 에르난데스와 존 스몰츠의 불꽃튀는 투수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에르난데스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1볼넷 5탈삼진)의 빛나는 호투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인 지난 2000년부터 이어져온 애틀랜타전 10연패의 치욕을 씻는가 했지만 2-1로 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채드 코데로가 승리를 날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8차례 등판에서 7연승을 달려온 존 스몰츠도 8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워싱턴은 3회 브래드 윌커슨,5회 호세 기옌의 적시타로 각각 한점을 뽑아 에르난데스에 꽁꽁 묶인 애틀랜타에 2-0으로 앞서나갔다.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7회 라로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침묵을 깬 뒤 9회 또다시 라로시의 타점으로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다. 앤드루 존스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린 뒤 홈을 밟아 동점 득점과 연장전 결승 타점을 잇달아 올렸다.
프랭키 로빈슨 감독은 발뒤꿈치 부상으로 지난달말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1루수 닉 존슨까지 복귀시키며 총력전을 폈지만 후반기 3승8패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개막 직후 팀 허드슨,마이크 햄튼,치퍼 존스 등 부상자 속출로 신인들로 로스터를 채워 시즌을 치러온 애틀랜타가 지구 단독 선두로 나선 건 6월5일 이후 50여일만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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