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승현 LG에 4전 전승, 5연패 LG 7위 추락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7 22: 26

노찬엽 LG 3루 코치는 지난 26일 SK 3연전을 앞두고 '꼭 이겨야 되는 경기 아니냐'는 질문에 "야구란게 이기려고 하면 더 안된다. '감독, 코치가 야구하는 것 아니다'란 말이 있는데 그렇다고 선수가 다 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선문답을 들려줬다.
그리고 LG는 27일 잠실 SK전에 좌완 에이스 이승호를 내면서 연패 탈출과 4위 SK 따라잡기에 안간힘을 썼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승호는 이날 6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구위가 거의 회복됐음을 입증했으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이승호는 1회부터 풀 카운트에서 던진 회심의 몸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3번 정경배의 3루수 땅볼 때, 공이 내야 잔디와 맨 땅의 경계 지점에서 바운드가 일으키면서 까다롭게 튀었는데 3루수 박기남이 캐치는 잘 했으나 송구에서 실수하면서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이승호는 SK 4번 김재현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이 타구도 묘한 지점에 떨어졌다. 발빠르기로 소문난 좌익수 이대형이 슬라이딩까지 해봤으나 잡을 수 없었다.
이 안타로 김재현은 선취타점과 함께 개인통산 700타점까지 달성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박경완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4회엔 7번 김태균이 이승호의 143km짜리 바깥쪽 약간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연결시켜 3-0으로 달아났다.
시즌 LG전에 3번 나와 전부 승리를 따낸 SK 선발 신승현은 이날도 7회까지 83개만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농락했다. 여기다 8회 SK가 3점을 더 달아나 낙승이 예상됐으나 신승현은 8회말 수비진의 에러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뒤 투아웃 이후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2에서 강판했다.
이후 구원한 윤길현이 정의윤, 마무리 조웅천이 최동수에게 적시타를 허용, SK는 6-5로 쫓겼다. 조웅천은 그러나 2사 1,3루에서 조인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동점 위기를 넘겼고 9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신승현은 7⅔이닝 6피안타 5실점(무자책)으로 시즌 8승(7패)째를 따냈고 조웅천은 7세이브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5연패에 빠지면서 SK와의 승차가 7경기차로 벌어져 4위 경쟁이 더욱 힘겨워지게 됐다. 또 이날 현대가 두산한테 승리함에 따라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