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 쿠어스필드보다 홈런 많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8 09: 35

투수 친화적으로 알려진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이 실제론 쿠어스 필드를 능가하는 '홈런 공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점수에 비해 과도하리만치 많은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구체적 수치를 들어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 시즌 다저스는 지난 27일까지 홈 46경기를 치렀는데 여기서 102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나온 올 시즌 홈런수(102개)와 같은 숫자다. 오히려 콜로라도의 경우는 다저스보다 홈경기를 2경기 더 치렀다.
이 이유를 놓고 홈페이지는 LA의 고온 건조한 여름 날씨가 타구 비거리를 증가시켰고 또 다저 스타디움의 작은 규모를 제시하고 있다. 다저 스타디움은 좌우 펜스 거리가 100.6m이고 센터 펜스는 120.4m이다. 특히 센터 펜스 길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짧다. 좌중간 펜스까지의 거리는 114.3m로 좌우 대칭형이다.
실제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런수에 비해 2루타나 3루타가 적게 나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27일까지 다저스 홈구장에서 나온 3루타는 8개로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 (7개) 다음으로 적다. 2루타 역시 162개가 나와 전체 7번째로 드물다. 이에 비해 올 시즌 홈런 비율은 쿠어스 필드를 앞서고 있는데 그럼에도 지난해(경기당 2.21개)엔 못 미친다. 작년엔 81홈경기에서 192홈런(경기당 2.37개)이 나왔다.
올 시즌 102개의 다저 스타디움 홈런 가운데 딱 절반인 51개를 홈팀 다저스가 치고 있다. 최희섭(26) 역시 시즌 13개의 홈런 가운데 9개를 홈에서 기록했다. 반면 2루타는 6개이고 3루타는 1개도 없어 다저 스타디움의 특징에 크게 거스르지 않고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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