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축구협회, 트루시에 맹비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8 10: 40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감독직 제안을 거부한 프랑스 출신 필리페 트루시에(50)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감독직을 사양한 트루시에에게 전혀 프로답지 못하고 도전정신도 결핍되어 있다고 비난한 사실을 전했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이브라힘 갈라디마 회장은 트루시에 감독이 나이지리아의 2006 독일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분노하며 "트루시에 자신이 감독직을 거부함으로써 약속을 깼고 이는 전혀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 그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루시에는 오는 9월에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갈라디마 회장은 "축구는 계속되는 것이고 우리 팀을 맡아줄 새로운 외국인 감독을 채용할 것"이라며 "알제리와 짐바브웨와의 월드컵 지역예선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우리 팀을 책임져 줄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외국인 감독과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5년에는 나이지리아와 대표 감독직을 맡기로 계약한 70년 멕시코월드컵 브라질 주장 출신 카를로스 알베르투가 1주일간 휴가를 얻어 브라질로 돌아간 뒤 돌아오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트루시에 감독 역시 97년 나이지리아를 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올려놓고도 정작 월드컵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끌고 참가한 바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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