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경쟁자' 사엔스에 밀리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8 11: 33

'빅초이' 최희섭(26.LA다저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최희섭이 올시즌 두번째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달전 4경기 7홈런을 뿜어낼 때만 해도 완전히 따돌리나 했던 '플래툰 경쟁자'인 우타자 올메도 사엔스(35)에게 다시 밀리는 느낌이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올메도 사엔스를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기용하고 최희섭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지난 26,27일 이틀 내리 대타나 대주자로도 나서지 않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최희섭은 이로써 3게임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의 쓴맛을 봤다.
최희섭이 3게임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건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1일 휴스턴전부터 15,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다. 당시는 상대가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경기가 있었지만 이번엔 사흘 연속 상대 투수가 우완인데도 선발에서 빠졌다. 이날 신시내티 선발로는 우완 라몬 오르티스가 등판했다.
최희섭 대신 1루수로 나선 사엔스는 26일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3안타로 결승 득점을 뽑아낸 데 이어 27일엔 7회 대타로 나선 뒤 9회 두번째 타석에서 굳히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엔스는 최근 4게임에서 홈런 2방 포함 14타수 6안타로 타율 4할2푼9리의 상승세인 반면에 최희섭은 5게임에서 15타수 2안타로 타율 1할3푼3리로 저조하다.
27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게임차로 뒤지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는 1게임차로 처진 3위를 마크하고 있는 다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며 최근 타격이 부진한 최희섭을 벤치에 머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최근 2루수 제프 켄트를 심심치 않게 최희섭 대신 1루로 기용하는 한편 타격감이 좋은 사엔스에게 더 많은 출장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과 맞물려 최희섭은 점점 더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최희섭으로 대타로 출장했을때 강렬한 타격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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