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품은 일본, 1시간 동안 384개 슈팅 '난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8 12: 31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이 마음을 아주 단단하게 먹고 있는 것 같다.
등 일본의 스포츠 신문들은 지코 감독이 지바현 나리타에서 지난 27일 가진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슈팅연습에 중점을 뒀다고 28일 보도했다.
전날에도 일본 공격수들에게 "골을 넣을 때는 골키퍼를 쳐다보면서 구석으로 차라"로 조언한 지코 감독은 36도의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2명의 선수들에게 53분동안 384개의 슈팅연습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12명의 선수들이 평균 32개, 1분에 7개의 슈팅을 한 것. 선수들이 교대로 찼다는 점을 감안해 그 시간까지 계산한다면 6~7초에 슈팅을 날린, 거의 '난사'에 가깝다.
지코 감독이 이같이 슈팅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까닭은 지난 2003년 대회에서 한 골 차이로 한국에 원년 우승을 내줬기 때문으로 한국과 같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 어떻게든 득점력을 높여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27일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응하지 않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구보 다쓰히코 대신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의 공격수 마키 세이치로를 추가 발탁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해 8골을 넣으며 현재 득점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는 마키는 특히 단 28번의 슈팅만으로 8득점을 올려 골감각이 상당한 선수로 평가된다.
대표팀 수비수 김진규가 요주의 인물로 지목한 오구로 마사시는 12골로 J리그에서 일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81번의 슈팅 중 12득점을 넣은 것이어서 마키의 득점은 그 순도 면에서 오구로를 능가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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