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스리톱' 이천수-이동국-김진용이 배수진의 각오로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 임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들을 선발로 출장시키며 동아시아선수권에 중용할 뜻을 비췄다. 특히 이동국과 김진용은 약속이라도 한듯 골을 터뜨려 본프레레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이번 '본프레레호'는 공격수 자원이 풍족한 편은 아니다. 이들 3명을 빼면 남은 선수는 정경호와 박주영뿐인데 박주영은 발바닥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북한전 또는 일본전에나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정경호는 본프레레호에서 '조커'로서 더 빛을 발하는 선수다.
따라서 이들 3명은 안정환 박지성 설기현 등 해외파가 모두 빠진 이번 대회에서 앞으로 2006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질 주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다는 자세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국의 경우 본프레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긴 하지만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그다지 큰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몸싸움을 싫어하며 많이 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부 팬들의 시선도 고운 편이 아니다.
이천수로서도 실패 후 재기라는 '숙제'가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다시 울산 현대로 돌아온 이천수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줘 독일월드컵에서도 왼쪽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한다.
또 오른쪽 공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김진용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및 쿠웨이트전을 위해 원정에 나선 대표팀에 발탁되긴 했지만 정작 경기 엔트리에서는 빠져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아픔이 있어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태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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