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면 방망이, 도루면 도루 등 공격만큼은 최강인 소리아노를 과연 내보낼 수 있을까
텍사스 레인저스의 4차례 올스타 출신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29)가 최근 난무하고 있는 트레이드설 속에서도 꿋꿋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소리아노는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6회 2루타를 날려 이날 첫 안타를 신고한 소리아노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좌완 구원인 B.J. 라이언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1사에서 리차드 이달고 타석 때 2루를 훔친 데 이어 계속된 1사 1, 2루의 마크 데로사 타석 때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며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데로사의 적시 2루타로 홈인.
소리아노는 이날 6타수 2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연장 10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결정적인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이날 9회 마크 데로사의 어설픈 수비와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코르데로의 동점 투런 홈런 허용(하비 로페스)만 없었다면 이날 수훈갑은 소리아노였다.
현재 소리아노는 2할 8푼 2리의 타율에 25홈런 68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공격 전 부문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와 빠른 발이 돋보인다.
올해 연봉 750만달러인 소리아노는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내년 연봉이 900만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 확실시되는 바람에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뉴욕 메츠가 선발 투수를 미끼로 내놓으며 텍사스 구단에 추파를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텍사스 구단은 '소리아노 트레이드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톰 힉스 구단주는 '소리아노가 우리 팀에 정말 잘 어울린다'며 시장에 팔 생각이 없음을 밝히고 있고 존 하트 단장도 소리아노는 안팔겠다고 강조한다. 소리아노도 '텍사스 구단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며 떠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전격적으로 성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리아노 트레이드설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텍사스가 소리아노를 트레이드 시킨다면 내년 시즌 공격력에서는 그의 공백이 만만치 않을 것이 확실시 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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