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 투어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박지성은 28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 후반 2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후반 39분 상대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와 충돌하며 왼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났다. 박지성은 후반 39분 왼쪽 측면을 오버래핑한 필립 네빌의 크로스를 연결받기 위해 왼쪽 골에어리어로 쇄도하던 중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골키퍼와 충돌, 왼쪽 눈부위가 찢어졌다. 박지성은 이에 앞서 1-2로 뒤진 후반 38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반니스텔루이가 멋진 힐패스를 찔러줬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골키퍼와 맞선 박지성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공수에 걸쳐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며 1-2로 패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일본 원정에서 망신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이스 사하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를 좌우 날개로 내세웠고 데이빗 존스와 클레베르손, 리암 밀러를 미드필더로, 존 오셰어,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필립 네빌를 포백으로 배치한 4-3-3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초반 수비수들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이날의 ‘망신’을 예고했다. 전반 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필립 네빌이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허공을 갈랐고 이틈을 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모토야마는 원바운드 된 공을 정확히 왼발 슛, 맨체스터의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맨체스터는 전반 9분 호나우도와 긱스의 콤비 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호나우도의 땅볼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긱스가 동점골로 연결시킨 것. 그러나 모토야마는 전반 24분 첫 골과 똑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모토야마는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아크 정면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슛, 골네트를 가르며 맨체스터 수비수들을 다시 한번 농락했다. 맨체스터는 하프타임에 웨인 루니, 앨런 스미스, 실베스트르 등을 대거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6분 루트 반니스텔루이, 후반 24분 박지성을 기용하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수 차례 잡은 골 찬스에서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는 빈곤한 골결정력을 보이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