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선언' 라미레스, 보스턴서 '왕따' 되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9 06: 40

보스턴 레드삭스가 매니 라미레스 파동에 휩싸일 조짐이다.
보스턴의 간판타자인 라미레스는 최근 지와의 인터뷰서 "보스턴에서는 사생활을 가질 수 없어 행복하지 않다"며 구단에 간접적인 트레이드를 요청한 바 있다. 라미레스의 이 같은 돌출 발언으로 팀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특히 라미레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결장, 팀 안팎으로부터 묘한 시선을 받고 있다.
당초 라미레스의 이날 결장은 예정된 것이었으나 27일 경기서 트롯 닉슨이 부상을 당하면서 프랑코나 감독은 라미레스에게 경기에 뛰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라미레스는 감독의 부탁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숙적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보스턴 선수들과 팬 처지에서는 라미레스의 이 같은 태도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라미레스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는 데이빗 오르티스는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라미레스가 불행한가"라는 질문에 "연봉 2천만 달러를 받는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라고 말해 탐탁치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한껏 분위기를 달궜던 보스턴이 라미레스 파동을 어떻게 극복할 지 주목된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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