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이 5번째 시즌 3승 도전에서 또 쓴맛을 봤다.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까지 올리며 애를 썼지만 발빠른 주자를 의식하다 잇달아 폭투를 범하곤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2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2-1로 앞서던 5회 폭투 2개와 홈런 등 연속 3안타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콜로라도가 3-5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강판돼 6⅔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 5자책. 콜로라도가 7회말 한점을 따라붙은 뒤 8회말 5-5 동점을 만들어 김병현은 패전을 면했다. 시즌 2승8패를 유지하고 방어율만 5.36으로 올랐다.
1회초 29개의 공을 뿌리며 힘겹게 출발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기에 아쉬움이 더 남았다. 1사후 케니 로프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체이스 어틀리의 플라이 타구를 좌익수 맷 할러데이가 판단 착오로 2루타를 만들어주면서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그러나 바비 아브레유,팻 버렐을 외야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엔 연속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대니 어도인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지미 롤린스의 리드가 깊자 어도인이 1루 견제로 아웃시켰고 4회엔 바비 아브레유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어도인이 정확한 송구로 역시 잡아냈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타자 데이비드 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한 김병현은 2사후 롤린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또다시 폭투를 범해 2사 2,3루를 허용하고는 곧바로 케니 로프턴에게 2타점 역전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우월 투런홈런(15호)을 맞으며 김병현의 하루는 사실상 끝이 났다.
앞서 김병현은 0-1로 뒤진 3회 1사 3루에서 중견수앞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9회초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이크 데잔이 집중타를 맞고 3실점,결국 5-8로 무릎을 꿇었다. 김병현에게 홈런을 뽑아낸 어틀리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혼자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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