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일본과 함께 정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대표팀이 조심해야 할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 28일 가시마 앤틀러스 주니어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0-0 대승을 이끈 다마다 케이지-오구로 마사시-다나카 다쓰야 등 '스리톱'은 당연히 경계의 대상이고 비밀병기로 꼽히는 마키 세이치로 역시 안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28일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서 2골을 뽑아 가시마 앤틀러스의 2-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미드필더 모토야마 마사시 또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안심할 수 없는 요주의 인물이다.
모토야마는 전반 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1-1 동점이던 전반 24분에는 막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슈팅, 결승골을 뽑았다. 올 시즌 J리그에서 3골에 어시스트 6개를 기록 중이고 오른발 잡이이나 이날 2골을 모두 왼발로 넣었듯 양발을 다 잘 쓴다는 점을 한국 대표선수들이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에 온 일본 취재진들은 "일본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국내파 선수를 기용하면서 의외로 많은 수확을 얻었다"면서 "모토야마는 팀 동료 오가사와라 미쓰오와 함께 대표팀에서 큰 일을 낼 것이다. 지코 감독은 덕분에 2년 전 일본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우승을 뺏긴 것에 대한 설욕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본프레레호'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온 일본 대표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까. 오는 7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인천공항=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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