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은 다를 겁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느긋한 기색이었다. 전날까지 3승 8패로 구단별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두산에만 열세를 보이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선 감독은 "두산은 투수력이 좋다. 선발은 물론 불펜도 생각보다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해 온 거다"라면서 일단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페넌트레이스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전력을 다 쏟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우리 팀 사이클이 안 좋았을 때 두산하고 경기가 많았다"면서 자신감의 일단을 드러냈다. 다시 말해 포스트시즌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소리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선지 선 감독은 "배영수는 두산 3연전에 선발로 올리지 않겠다. 구속은 150km 이상 나오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특히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로테이션은 29일 두산전 선발이었던 하리칼라를 시작으로 권오준-바르가스가 두산 3연전을 맡고 이어지는 SK전에 배영수-임동규(전병호) 등이 등판하는 수순이 됐다. 선 감독은 임동규를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부르면서 흡족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 감독은 끝으로 "마무리 오승환까지 연결되는 불펜진만 더 강해지기만 하면 이상적"라면서 후반기 마운드 운용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잠실=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