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삼성만 만나면 꼬이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9 20: 30

선동렬 삼성 감독은 29일 두산전에 앞서 리오스로 화제가 돌아가자 "지난 번 기아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강판할 때 포수랑 껴안고 난리도 아니더구만"이라면서 웃음을 비쳤다. 리오스는 지난 7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6실점(5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된 뒤 기아를 떠났다. 기아 구단이 준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이에 기아는 곧바로 그레이싱어 영입을 확정짓고 두산 좌완 전병두를 받고 리오스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리오스는 한화와 LG전에서 연거푸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박명환이 올스타전 불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경기 출장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아 리오스는 후반기 제1선발로 들어와 기대를 충족시켰다. 2승을 거두면서 15이닝동안 실점은 1점도 없었다. 특히 지난 24일 LG전은 이건열 LG 타격코치조차 "바깥쪽 공이 워낙 좋았다"고 인정할 만큼 압도적 구위를 발휘하면서 8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를 두고 선동렬 감독도 "기아 때와는 달리 마음이 편해서인지 상체와 하체를 고루 이용해서 피칭을 한다. 주자가 나가도 투구폼에 변화가 없다"면서 경계를 표시했다. 그러나 리오스는 또다시 자신의 퇴출에 쐐기를 박은 삼성에 복수하는 데 실패했다. 시작하자마자 삼성 톱타자 박한이의 투수 앞 땅볼 때 1루에 악송구를 범했고 이어 두산 우익수 임재철이 3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어이없이 선취점을 헌납하는 등 출발부터 나빴다.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허무하게 마감해 맥이 빠졌는지 리오스는 4회에도 심정수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7피안타를 맞고 5이닝만에 강판했다. 잠실=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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