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도형-이범호-데이비스 홈런 합창, 기아 대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29 21: 32

'3회까지 선발 전원 진루 성공. 6회에 선발 전원 안타 완성'.
불방망이 한화가 이도형-데이비스-이범호 '홈런 트리오'를 앞세워 꼴찌 기아를 9-1로 대파하며 3연패로 몰아넣었다.
29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기아-한화의 시즌 9차전. 사퇴한 유남호 전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고 세 경기째인 서정환 기아 감독대행의 얼굴은 초반부터 흑빛으로 변했다. 기아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공이 타자 허리 위로 높게 몰리면서 1회부터 난타당하기 시작했다.
고동진의 중전안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낸 한화는 이도형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홈런(18호)을 날려 3-0으로 성큼 내달렸다.
기아 타자들은 송진우에 묶여 따라붙을 기색도 없었지만 불붙은 한화 타선은 인정사정이 없었다. 2회 백재호 조원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선 데이비스의 주자일소 2루타로 5-0으로 벌리더니 4회부턴 대포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데이비스가 4회 바뀐 투수 조태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18호)을 터뜨렸고 6회엔 역시 고동진의 안타에서 시작된 2사 1,3루에서 이범호가 기아 네 번째 투수 윤석민을 좌월 스리런홈런(19호)으로 두들겼다. 한화를 팀 홈런 1위로 이끌고 있는 이범호-이도형-데이비스 트리오는 이날까지 홈런 55개를 합작했다.
기아는 초반 기회에서 결정적인 주루사로 스스로 맥을 끊은 게 뼈아팠다. 0-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고르고 김종국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1사1,2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2루 주자 김종국이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바람에 더 추격하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송진우는 아웃코스 낮은 곳을 찌르는 특유의 컨트롤 피칭으로 이후론 한 번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순항했다. 9-1로 앞선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물러날 때까지 매 이닝 삼진 한 개씩을 잡아내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최근 3연승으로 시즌 5승째(6패)를 수확했다.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승리 기록은 187승으로 늘었다.
한화는 선두 삼성에 패한 2위 두산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서정환 감독 대행은 기아 사령탑 취임 후 3연패를 기록했다. 기아 대체 용병 그레이싱어는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며 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2패째(2승)를 당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