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지구 선두에 홈 구장은 투수에게 유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0 09: 12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박찬호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되면서 '새 둥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9일까지 51승 5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에 오른 제이크 피비를 축으로 최근 3년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한 브라이언 로렌스, 그리고 강속구 투수 애덤 이튼의 영건 3인방에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내셔널리그 우승 주역 우디 윌리엄스가 가세해 선발진의 축을 이루는 팀이다. 그러나 이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균열이 생겼고 7월 들어 8승 16패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가까스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얼마 전 볼티모어 우완 시드니 폰손을 데려오고 1루수 필 네빈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시켰으나 네빈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텍사스와 극비 거래를 한 끝에 박찬호-네빈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팀 레딩, 대럴 메이 등이 떠난 이후 올 시즌 초 박찬호의 텍사스 동료였던 페드로 아스타시오나 팀 스토퍼 등이 선발 한 자리를 메워왔으나 박찬호가 가세하고 조만간 이튼이 복귀하면 다시 5인 로테이션을 완비할 수 있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박찬호를 데려온 게 선발 강화 차원임이 확실시되기에 일단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텍사스와는 달리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팀인데다 홈구장 펫코 파크는 아메리퀘스트 필드와는 달리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좌타자에게 약한 면모를 노출해 온 박찬호로선 좌타자가 장타를 날리기 가장 까다로운 구장으로 손꼽히는 펫코 파크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을 비롯 일본인 셋업 오쓰카 아키노리, 데니스 레예스 등으로 짜여진 불펜진은 시즌 전부터 선발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정도로 두텁다. 마크 로레타(2루수)-칼릴 그린(유격수)-션 버로스(3루수)로 짜여진 내야 수비가 두터운 점도 땅볼을 유도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자주 구사했던 박찬호로선 호재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2위 애리조나에 2.5게임차 앞선 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활약 여하에 따라선 데뷔 이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이룰 가능성도 농후하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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