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저격수', 떠나는 마당에도 독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0 11: 13

떠나는 마당에도 독설은 멈추지 않았다.
박찬호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원정 등판이 취소되면서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되자 텍사스의 유력 일간지 는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를 처분해 마침내 어마어마한 낭비를 마감했다'고 기사 첫 머리에 썼다.
아울러 이 신문은 '많은 패수에 툭하면 아프고 방어율마저 형편없었다'고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을 수식하면서 텍사스 구단이 잘못된 판단으로 유례없는 금전적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박찬호 저격수'로 유명한 에반 그랜트 기자는 이날 기사에서 존 하트 텍사스 단장이나 박찬호의 에이저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구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트레이드를 확인해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찬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랜트 기자는 '필 네빈의 내년 연봉이 1500만 달러에 이르지만 박찬호도 거의 2000만 달러'라며 양 구단이 이 때문에 큰 재정 부담을 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그랜트 기자도 언급했듯 박찬호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선발로 예정됐고 '코리안 나이트'로 지정돼 유난히 많은 한국팬이 구장을 찾은 토론토 스카이돔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가 됐다.
그랜트 기자는 2001년 12월 존 하트 단장이 부임 첫 작품으로 5년간 6500만 달러(옵션 700만 달러 별도)에 영입한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통산 68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승 23패 방어율 5.79를 남겼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8승 5패 5.66을 기록했으나 6월 2일 이래 방어율이 6.35였고 피안타율은 3할 2푼 9리를 기록하는 등 4월 이후 하락세에 있었다'고 꼬집으면서 글을 맺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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