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타이슨, 한 판 붙어볼까’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7.30 18: 51

‘어이, 마이크 타이슨, 한 판 붙어볼까’
최홍만(25)이 30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에서 일본 스모의 자존심 아케보노(36)를 1회 통쾌한 TKO로 눕힌 뒤 승리 뒷풀이를 하는 도중 느닷없이 링사이드에 앉아 있던 마이크 타이슨(39)을 손짓하며 ‘링에 올라오라, 한 판 겨뤄보자’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경기장을 아연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홍만은 자신의 승리가 선언된 직후 특유의 느물느물한 승리의 춤을 선보이다가 타이슨이 앉아 있는 쪽으로 다가가 링 위에서 타이슨에게 주먹을 흔드는 동작을 연출했다.
순간, 프로복싱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인 ‘핵주먹’타이슨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박수를 치며 흥겨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최홍만은 잠시 후 링을 내려가 타이슨에게 악수를 청했고 타이슨이 흔쾌히 응해 알로하 스타디움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타이슨은 이날 K-1측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프로듀서의 초청으로 참석, 최홍만의 경기를 링사이드에서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당초 예상대로 아케보노를 두 차례나 다운시킨 끝에 시원한 승리를 거둔 최홍만은 이날 복싱 기술을 집중 구사하며 아케보노의 안면에 잇달아 양손 뻗어치기외 휘어치기를 휘몰아쳐 상대를 정신조차 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제 최홍만의 앞길에는 ‘야수’밥 샙(31)이 기다리고 있다. 최홍만은 오는 9월28일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일본 오사카)에서 밥 샙과 대전키로 돼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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