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투어 최종전에서 우라와 레즈를 꺾고 가시마 앤틀러스전 패배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두 골을 터트린 ‘신동’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투어를 마감했다. 맨체스터는 루이스 사하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세페 로시와 웨인 루니를 좌우 윙포워드로 내세웠고 폴 스콜스와 대런 플레처, 앨런 스미스를 중원에, 키어런 리처드슨, 미카엘 실베스트레, 헤라르드 피케, 게리 네빌을 수비라인에 포진시킨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1-2로 패하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구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도 전반전에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루이스 사하와 주세페 로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못했고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의 패싱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4분에는 야마다의 패스를 받은 나가이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에드빈 반더사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리처드슨이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웨인 루니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할 때까지 변변한 슈팅조차 시도해보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졸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전반부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던 루니가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후반전들어 주세페 로시 대신 왼쪽 윙포워드로 투입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와 스피드로 우라와 수비진영을 흔들었고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맨체스터는 후반 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리처드슨과 폴 스콜스로 이어진 패스를 웨인 루니가 마무리하며 0의 행진을 깨드렸다. 왼쪽 측면을 오버래핑한 리처드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의 스콜스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다시 스콜스가 찔러준 패스를 루니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 우라와의 골네트를 가른 것. 루니는 이어 후반 16분 재치있는 슈팅으로 우라와 골네트를 다시 흔들며 ‘신동’의 진가를 과시했다.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루니는 전진해 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것. 맨체스터는 이후에도 호나우도와 루니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쉴새 없이 우라와 문전을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왼쪽 눈두덩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이날 투입되지 않았고 중국의 동팡주오는 하프타임 후 오른쪽 윙포워드로 투입됐지만 공조차 변변히 잡아보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30일 경기서 2골을 넣은 웨인 루니의 돌파./우라와=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