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회초 재역전승, 두산 4연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0 22: 23

불펜 방어율 1,2위를 달려온 삼성과 두산이지만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선발 권오준이 2회를 끝으로 물러난 삼성과 이혜천이 6회 시작하자마자 마운드를 내려간 두산 모두 불펜이 짐을 떠안았고 팽팽한 승부는 결국 양팀 마무리 투수의 손에서 갈렸다.
두산이 4-2로 앞선 가운데 삼성의 9회초 공격. 김성배-금민철-이재우의 3이닝 무실점 계투에 이어 구원 선두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라 그대로 경기가 끝나나 했지만 삼성이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달라붙었다. 선두타자 박진만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나주환이 원바운드 악송구를 한데 이어 조동찬이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 1사 1,3루.
김한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에서 삼성 타선이 긴 침묵을 깼다. 박한이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김종훈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역전타를 터뜨렸다. 이틀전 손목 부상을 털고 두달여만에 복귀한 김종훈은 첫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던질 일이 없을 줄 알았던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나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연속 삼진 등 두산 상위타선 세 명을 내리 막아내 5-4로 한 점차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정재훈은 6월23일 문학 SK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구원 실패를 기록했다. 두산 4연패. 3연승 두차례 등 시즌 전반 삼성에 절대 우위를 보였던 두산은 처음으로 라이온즈에 연패하며 삼성과 승차가 5.5게임으로 벌어졌다.
경기 초중반은 두산이 주도권을 쥐었다. 2회초 삼성이 조동찬 박정환의 연속안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자 2회말 임재철 손시헌의 연속안타로 곧바로 1-1로 따라붙었다. 5회에도 임재철 손시헌의 연타에 이어 전상렬이 빠른 발로 만든 내야안타,장원진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한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대타 양준혁이 좌완 금민철을 상대로 친 타구가 1루수 장원진의 글러브에 빨려들며 병살 플레이로 연결돼 더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두산이 8회말 안지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연패를 탈출하는 듯했으나 결국 승부는 9회에 가려졌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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