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주, "투자는 실패했지만 찬호는 멋진 친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1 07: 54

박찬호(32)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되자 뒤에서 가장 속이 아픈 사람은 톰 힉스 구단주였다. 지난 2001년 프리 에이전트였던 박찬호에게 5년간 6500만달러라는 거액의 대박을 안겨줬지만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내보냈기 때문이다. 힉스 구단주는 박찬호를 내보낸 후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힉스 구단주는 "복잡한 심정이다. 박찬호는 분명코 우리가 큰 기대를 걸었던 투수였다. 초기 3년은 정말 실망이엇다. 하지만 올해 박찬호는 재기에 나서고 있다. 난 박찬호가 투지를 되찾고 구위가 향상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힉스 구단주는 "우리는 에이스의 몸값을 지불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우리가 그 돈을 투자해 엘리트 투수를 얻었다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3년은 텍사스에게 참담한 시기였다. 내가 투자를 잘못한 것에 실망이다. 하지만 난 '한 인간'으로서 박찬호는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힉스 구단주는 박찬호가 부상으로 지난 3년간 투자에 걸맞는 성적을 올려주지 못한 것은 자신의 실수였고 실망스런 일이지만 박찬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점을 인정하며 경의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도 "박찬호는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트레이드로 박찬호를 얻은 팀(샌디에이고)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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