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번스, 보름만에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31 08: 10

공격력 보강에 고심해온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콜로라도 외야수 에릭 번스(29)를 영입했다.
볼티모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틀 전인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 도중 외야수 래리 빅비를 내주고 콜로라도에서 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빅비는 트레이드가 확정되자 4회에 교체돼 나왔다.
오른손잡이 외야수인 번스는 지난 15일 좌완 투수 조 케네디 등과 맞바뀌는 2 대 2 트레이드로 오클랜드에서 콜로라도로 온 데 이어 2주새 두 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2000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번스는 올해까지 통산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중인 수준급 외야수로 발이 빠르고 특히 좌투수 공을 잘치기로 정평이 나있다. 올 시즌은 타율 2할4푼9리에 7홈런 29타점으로 다소 부진하다.
볼티모어는 번스를 톱타자 브라이언 로버츠의 뒤를 받치는 2번타자로 기용해 막판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다 타선 침체로 최근 4위까지 미끌어진 리 마질리 볼티모어 감독은 "타선의 균형을 위해 오른손잡이 타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당초 샌디에이고에서 필 네빈을 받고 선발투수 시드니 폰손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해지만 네빈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된 바 있다.
번스와 맞바뀌어 콜로라도로 온 빅비는 1999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1순위)에서 볼티모어에 지명됐지만 잇단 부상에다 공수 모두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6년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은 콜로라도가 빅비를 다시 보스턴에 내주고 포수 유망주 켈리 쇼팩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지만 ESPN은 보스턴 구단 상층부가 이를 거부해 막판 무산됐다고 31일 보도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