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페티트-오스월트, '완벽한 7월'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7.31 11: 59

'에이스 트리오'의 7월은 완벽했다.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월트로 이어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인방(threesome)'이 경이적인 월간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앤디 페티트가 8이닝을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잠재워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츠의 선발 톰 글래빈도 7이닝 1실점으로 빛이 났지만 페티트와 휴스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리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3승 4패의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휴스턴의 수직 상승세는 클레멘스-페티트-오스월트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페티트는 이날 메츠전 승리로 7월 한 달간 6차례 등판을 5승 무패로 마감했다. 6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4자책점 허용으로 0.90의 놀라운 월간 방어율을 남겼다. 무실점 승리 두 차례에 나머지 4번은 모두 1자책점으로 막아낸 결과다. 클레멘스와 오스월트도 완벽했다. 지난 6월에 월간 방어율 1.97로 '주춤'했던 클레멘스는 7월 한 달간 5차례 출격, 3승1패에 월간 방어율 1.32(34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오스월트도 5경기 등판에 완투승만 두번 등 4승1패 월간 방어율 1.64(38⅓이닝 7자책점)로 못지 않았다. 오스월트가 1일(현지시간 7월 31일) 메츠전에 7월 마지막 등판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들 트리오의 7월 합작 성적은 13승 2패, 방어율 1.28이다. 5월말까지만 해도 5할 승률에 무려 15게임나 뒤졌던 휴스턴의 기적같은 반전은 이처럼 에이스 트리오의 믿기지 않는 철벽 행진으로 만들어졌다.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뒤 승률 5할에 턱걸이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던 휴스턴은 31일 현재 57승47패로 어느새 5할에서 10게임 위로 올라섰다. 7월 한 달만 보면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워싱턴에 2게임차로 앞선 선두로 나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 획득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도 휴스턴은 시즌 전반 44승44패로 지구에서조차 4위로 처졌지만 후반기 48승26패의 높은 승률로 샌프란시스코를 한 게임 차로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따낸 바 있다. 지난해엔 페티트가 팔꿈치 부상으로 8월에 시즌을 마감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쓴맛을 봤지만 올해는 3총사가 모두 건재하다. 휴스턴의 무서운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휴스턴 선발 3인방 7월 등판 성적 클레멘스 5경기 3승1패 34이닝 5자책 방어율 1.32 페티트 6경기 5승무패 40이닝 4자책 방어율 0.90 오스월트 5경기 4승1패 38⅓이닝 7자책 방어율 1.64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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