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제2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심판의 착오로 엉뚱한 선수가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전반 4분 천타오의 프리킥 때 갑자기 유경렬이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지자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유이치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북한 출신 최해일 선심에게 문의했다.
상의를 한 니시무라 주심은 결국 중국팀의 '투톱'을 맡고 있는 가오린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편 구장 전광판에 보여진 느린 화면에서는 가오린이 아닌 중국의 핵심 선수인 주장 리웨이펑이 유경렬의 얼굴을 손으로 밀쳐 쓰러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웨이펑은 퇴장 명령을 받고 황당해 하는 가오린을 오히려 달래 내보내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쓸데없는 반칙과 일본 및 북한 심판의 부정확한 판정으로 중국은 엉뚱하게 경기 초반 공격수 하나만 잃게 된 셈이었다.
대전=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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