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졸전 끝에 중국과 무승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1 18: 56

한국축구가 김진규(20.주빌로 이와타)의 동점골에 힘입어 중국전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조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개막전에서 중국을 맞아 졸전을 펼친 끝에 후반 27분 터진 김진규의 동점골로 중국전 무패 행진을 26경기로 늘렸다.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전반 4분 가오린이 퇴장당하며 11대 10의 숫적 우세까지 얻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졸전을 벌였다.
한국은 이동국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천수와 김진용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했고 김상식과 김정우를 중앙 미드필더, 김동진과 박규선을 좌우 윙백, 김한윤과 유경렬 김진규를 스리백에 포진시킨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손발이 맞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로 일관했다.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는 중국에 앞섰지만 의미 없는 횡패스와 백패스를 남발하는 등 유기적이고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한국은 전반 3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정우가 찔러준 패스를 아크 왼쪽에서 김진용이 왼발 슈팅한 것을 제외하고는 변변한 슈팅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졸전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이천수를 오른쪽 윙백으로 내리고 정경호를 왼쪽 윙포워드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후반 6분 중국의 기습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중국 수비진영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연결 받은 순시앙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 한국의 골네트를 가른 것.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투입된 정경호와 김동진의 왼쪽 라인이 활기를 띄며 공격 주도권을 장악했고 쉴 새 없이 중국 문전을 위협했지만 문전처리 미숙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중국의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 문전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규가 통렬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중국 골네트를 가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37분 김동진이 골에어리어 왼쪽으로 쇄도하며 차오양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실축, 역전 기회를 놓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동국은 후반 36분 아크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 이어 페널티킥마저 실축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대전=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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