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日 감독, "북한의 기백이 무섭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1 22: 21

3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북한전에서 0-1로 진 일본 대표팀의 지코 감독은 북한이 이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기백'이 무서웠다고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지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었을 때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확실히 달라졌다"며 "피부로 느끼는 강력함, 그리고 기백이 일본보다 훨씬 셌다. 그리고 일본의 실수를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전후반 합쳐 10개의 슈팅을 쏘면서 유효슈팅은 2개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중 1개를 결승골로 연결시킨 반면 일본은 전후반 통틀어 17개의 슈팅과 8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 지코 감독은 "매번 이기고 싶기 때문에 오늘 경기의 패전은 너무나 뼈아프다"며 "초반에는 패스도 잘되고 좋은 기회도 많았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후 북한의 강력한 수비진을 뚫지 못해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일본보다 운동량도 많았고 기백도 있었다"고 말한 지코 감독은 "다른 나라들이 북한처럼 우리를 대한다면 아시아에서 수위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골 결정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준비과정이나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끌려가는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서두른다는 감이 있다. 이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프로팀들도 고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전=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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