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성 북한 감독, "목표를 높게 가지고 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7.31 22: 28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열린 제2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한 북한의 김명성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때부터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김명성 감독은 "너무나 흥분된다"며 한숨을 크게 내쉰 뒤 "동아시아축구연맹을 비롯해 (남측) 축구협회들이 모두 잘해줘 아무런 불편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또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의 유일한 J리거인 이한재를 전반 18분에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앞 공간이 너무나 열려 일본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줬고 공 처리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며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4일 전주에서 갖는 남북대결에 대해 "같은 동포인데 경쟁에 대해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스포츠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도 승부를 가려야한다. 모든 팬들의 기대에 부합되게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그는 "목표는 언제나 높게 가져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밝힌 뒤 "하지만 이제 한 경기 치렀다. 경기는 해봐야 안다. 마지막 결과를 봐야만 한다"고 말해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우리가 일본을 이긴 비결이 작전이 좋았다거나 선수들의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다"라며 모든 승리의 공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인민'들에게 돌리는 발언도 잊지 않았다. 대전=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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