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화려했던 건 휴스턴의 '선발 에이스 트리오' 뿐이 아니다. 제이슨 지암비(34.뉴욕 양키스)가 7월 들어 14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300홈런을 돌파했다. 지암비는 1일(현지시간 7월 3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2회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7회 다시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메이저리그 데뷔 11시즌만에 통산 300홈런을 기록했다. 7월 들어 화려하게 부활한 지암비는 한 달간 메이저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14개의 홈런을 터뜨려 1961년 7월 미키 맨틀이 14개를 날린 뒤로 양키스 타자로서 가장 많은 월간 홈런을 기록했다. 1961년 당시 한 시즌 최다 홈런 메이저리그 신기록(61개)을 세웠던 로저 매리스는 7월에 13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에인절스의 형제가 선수가 나란히 양키스 선발 랜디 존슨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남겼다. 형 벤지 몰리나가 4회 스리런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동생 호세 몰리나도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형제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2001년 8월 12일 오클랜드 소속이던 제이슨 지암비-제레미 지암비가 양키스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린 뒤 4년만이다. 형 벤지 몰리나의 백업 포수인 호세 몰리나는 이날 결장한 대런 어스태드 대신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출장했다. 경기 초반 0-4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데릭 지터가 4안타를 터뜨리는 등 활약으로 따라붙은 뒤 토니 워맥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담장에 맞는 3루타를 터뜨리자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중견수 숀 피긴스까지 내야로 불러들였지만 워맥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의 이틀 연속 8-7 케네디 스코어 역전승이었고 에인절스는 최근 7경기 중 6패의 부진에 빠졌다. 랜디 존슨은 7⅓이닝 6피안타 6실점의 부진으로 방어율이 4.11로 솟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