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새로 몸 담게 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1-7로 패배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신시내티 선발 에릭 밀튼의 호투에 눌리고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타선이 단 한 점을 뽑는 데 그치며 1-7로 완패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 힘겹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켜온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51승 54패(0.4857)를 기록, 같은 날 시카고 컵스를 13-6으로 꺾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2승 55패.0.4859)에 승률이 2모차 뒤지며 단독 선두를 내줬다. ‘홈런 공장장’ 에릭 밀튼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피홈런 31개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최다 홈런을 맞고 있는 밀튼은 이날 모처럼 홈런을 맞지 않았고 사사구 허용 없이 삼진을 6개나 빼앗아 내는 등 올해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밀튼은 이날도 아웃카운트 21개 중 땅볼은 2개에 불과했지만 13개의 플라이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 한 개의 2루타와 단타 3개만을 허용하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전날까지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최악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던 밀튼은 이날의 호투로 시즌 방어율을 7.03에서 6.65로 크게 떨어뜨렸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우디 윌리엄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빼앗았지만 홈런 3방으로 7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윌리엄스는 2회초 윌리 모 페냐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제점을 내줬고 4회초 리치 어릴리어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데 이어 5회초 1사 만루에서 애덤 던에게 우월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KO됐다. 최악의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8회말 상대 수비수의 실책과 대타 마크 스위니의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마크 로레타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뽑으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